6월 초에 딴 산목련을 차를 즐긴다.

2023.02.28 - [치유농장(백가네농장)] - 봄꽃은 약이다!



이른 봄에 따지 못한 산목련, 가장 좋아하는 차 중에 하나인데, 오늘 그 맛을 봅니다. 봄에는 유독 날씨가 이상기후로 인해 늦은 유월에도 산목련꽃을 볼 수가 있었는데요. 정말 행운이 아닐 수 없었지요. 언제든 산목련은 그냥 꽃도 예쁘지만 어찌나 이 차는 맛이 좋은지 늘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세상 모든 것이 그렇지 않은가요? 잊고 포기하고 살아가다 부닥치는 행운이나 행복의 순간들, 마치 찰나에 네잎 클로버를 만나는 것처럼 삶에 작은 행복이 다가오고 이렇게 우연히 행운스럽게 차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만들어 보관하였던 것을 이제는 꺼낼 때가 되었다는 것은 시간이 상당히 흘렀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어느 것이나 묵혀야 맛이 나는 것은 된장, 고추장만이 아니랍니다. 산목련 꽃차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어요. 잘 말려놓은 꽃잎은 몇 해가 지나도 사실은 문제가 없어요. 즐기는 사람의 마음의 여유가 묻어나는 것은 매 한 가지인 듯합니다. 산목련 차의 맛을 나는 분들 오늘 함께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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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목련은 따는 순간부터 모든 것을 고려합니다. 깨끗한 곳인지를 따져 보고 수확해야 합니다. 건강한 수확물은 모든 식재료의 기본입니다. 조그만 시냇물이 흘러가고 주변의 푸르름이 가득한 곳에서 태어난 꽃이랍니다.
산목련 차는 예부터 기관지에 좋으며 향이 아주 좋아 차를 즐기는 사람들로부터 아주 인기가 좋은 차입니다. 아마도 마셔본 사람들이 많지는 않을 겁니다. 흔치 않은 차거든요.  산목련이 많은 것 같지만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주 보는 것은 목련으로 일반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냥 목련차도 상당히 맛이 좋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봄에 공기 좋은 곳에서 자라는 것은 정성스럽게 채취해서 말려보세요. 그 맛이 아주 좋답니다. 강추 하는 차입니다. 
 목련차

만드는 과정이 행복한 차만들기의 과정. 수확하고 말리는 순간들이 어떻게 연속적인지는 해본 자들만이 가지는 즐거움입니다. 산목련은 덖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저는 덖는 과정을 생략합니다. 덖는 것은 향기를 모으고 가두는 역할을 돕는 과정이라서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지만 찜기도 마땅치 않고 게으름에 내 멋대로의 차를 만든 답니다. 
추워지는 겨울, 무엇보다 따뜻한 것이 생각납니다. 건강에도 좋고 향기도 좋은 차를 함께 한다면 어느 것보다 즐거운 시간, 맛있는 순간이 될 겁니다. 
 

 산목련차 한 잔 마실 철이 왔네요. 지친 목과 마음을 녹여줄 자연의 향입니다. 차가 녹아내리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스며내리는 모양이 마치 담배연기가 공중으로 분해되는 듯합니다.

지난가을까지 지친 목에, 기관지에 힘을 내게 해줄 듯하네요. 시간이 없으면 시간을 내서,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차 한잔 즐기는 여유를 품어 보세요. 내일이 보이고, 삶이 조금은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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