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과 주변인들의 꿈과 이상은 다르다.
나의 움직임에 크기는 작다.
소소하고 선이 작은 편이다.
그래서 아마도 남들이 생각하는
웅장하거나 거대한 꿈을 그리지 못한다.
아침이면 새소리를 듣는 것이 행복하고,
나의 손을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노동을 한다.
텃밭에 자라는 먹거리가
아침에 일어나게 하는 힘이 되고,
하릴없이 보낼 수도 있는 시간을
무료하게 지내지 않는다.
그런데 그것이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이
걸림돌이 된다.
내 것이라면 밭에다 꽃도 심고,
토끼도 놓아먹일 텐데.
내 것을 가두어 놓지 못한 결과로
다툼이 생기고, 갈등이 빚어진다.
그래서 다시 돈의 경쟁의 전투장으로
사역을 위한 출격을 생각한다.
아직은 시기가 이른 것이라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결론과
나의 꿈을 미루어 놓아야 한다.
40일이 넘는 시간의 흐름에 나의 뇌리를 스친 의미들은 상실되어가고,
다시 40일 전의 일상으로의 복귀는 싫지만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건강하게 살아야겠다.
취미를 가져야겠다.
돈도 적당히 있어야겠다.
친구들도 있어야겠다.
꿈도 있어야겠다.
죽을 때까지 가지고, 다듬고,
이루려는 꿈을 간직하고 살아야겠다.
한 주간 사람도 많이 만나고
이벤트 아닌 이벤트도 있었다.
교육도 오랜만에 대강당 한가운데 앉아서 받아보고,
셔츠로 차려입고 외출도 해보았다.
지금까지 입었던 셔츠를 벗어보고 싶었는데
다시 입어야겠다.
폼으로 사는 것은 아닐지언데,
너무 폼 내고 살았나 보다.
자연인이고 싶은 것은 누구나의 바램이지만,
아무나 가질 수 있는 호사는 아닌 모양이다.
@easter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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